페루 경찰 1,300여 명 코로나19 감염…'격리' 단속 중 노출
페루 경찰 17명 코로나19로 숨져…수천 명 검사 대기
페루 언론 '비리 의혹' 제기…내무장관 즉각 사임
페루 의사 230명 이상 코로나19 감염…방역 어려움
페루 수도 리마에서 주민들과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중순 내려진 봉쇄령에 따라 경찰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주민들을 막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리에서 격리 위반자를 단속하다 코로나19에 노출돼 감염된 경찰이 1,300여 명에 이릅니다.
수천 명의 경찰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까지 17명의 경찰관이 숨졌습니다.
페루 언론은 경찰에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 장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보호 장비 구입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페루 내무장관은 즉각 사임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들 또한 의료 장비 부족과 낮은 임금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페루에선 이미 230명 이상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서 있는 인력들의 열악한 상황이 페루의 코로나19 극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동헌
영상편집 : 김성환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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