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달 만에 ASF 국토 동서 횡단...남하 우려 / YTN

YTN news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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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국토를 횡단해 강원도 동쪽 끝, 고성까지 번졌습니다.

이젠 남쪽으로도 퍼질지 우려되는데요.

정부가 강도 높은 방역을 예고한 가운데, 농가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포획틀에 잡힌 야생 멧돼지입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ASF에 감염됐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강원도 철원과 화천, 양구를 거쳐 고성까지 퍼진 겁니다.

발병 7달 만에 서쪽에서 동쪽 끝으로 국토를 횡단했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민간인 통제선은 물론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 울타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527번째 감염 멧돼지가 나온 곳입니다.

출입이 통제됐는데요. 강원도 화천 최남단이고 춘천과도 인접한 곳입니다. 게다가 정부가 설정한 광역 울타리에서도 1.7㎞나 남쪽으로 내려온 곳입니다. 정부는 이미 경기와 강원 북부 전체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이제 남쪽으로의 이동을 막는 것.

새끼를 낳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더 멀리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ASF 양성멧돼지 발견 지역 주민 : 앞산에 올라가면 다 파놨어요. (멧돼지가) 산을 다 파놨어요. 돼지가 집에 와요. 밤에요. 와서 개하고 싸워요.]

정부도 포획단을 추가 투입하고 폐사체 수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방역도 강화해 다음 달 1일부터 경기, 강원 북부 390여 양돈 농가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관리가 미흡할 경우 농민에게 주는 정책 자금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강원 지역 양돈 농장주 : 작년 9월서부터 얼마야. 이게. (방역 예산) 수억이야. 차라리 한 개 농가, 한 개 농가 없애는 게 낫지. 이거 제재만 그냥. 앉아서 탁상행정에.]

몇 달 만에 동해안까지 퍼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더는 갈 곳 없는 감염 멧돼지가 남쪽으로 향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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