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처음으로 ASF 감염 멧돼지 발견
광역 울타리 집중호우 상당 부분 유실·훼손
농가 이동 제한 명령…매주 채혈 통해 감염 확인
코로나19와 함께 최근 아프리카 돼지 열병, ASF도 비상입니다.
민간인 통제선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던 감염 멧돼지가 도시 주변까지 내려왔습니다.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남쪽으로의 이동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있는 야산입니다.
통제선과 함께 생석회가 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채 죽어 있는 새끼 멧돼지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김광열 / 강원도 춘천시 오탄리 이장 : 많은 정도가 아니에요. (멧돼지가) 지금도 무척 많아요. 저녁에 순찰 돌다 보면 한 7마리씩 떼로 다니고 저도 올해 옥수수를 마을 중간에 심었는데 반을 다 먹었어요. 돼지가 와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춘천의 북쪽 마을입니다.
기존에 앞서 발견된 장소에서 7㎞ 정도 남쪽으로 내려온 장소인데요. 반경 10㎞에 7개 돼지 농장, 약 만 마리 정도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발견된 이상 앞으로는 남쪽으로의 멧돼지 이동을 막을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광역 울타리가 있지만, 원래가 듬성듬성하고 지난 집중 호우 때 유실된 곳이 많습니다.
자치단체에서는 유실 또는 훼손된 울타리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관계자 : 이거는 우리가 파악하는 게 아니고, 광역 울타리는 환경부에서 직접 관리해요. 치는 것도 환경부에서 했고, 관리도 환경부에서 직접 하고 있어요.]
멧돼지 발견 장소 인근에 있는 양돈 농가.
이동 제한 조치가 다시 내려졌고, 매주 사육돼지 피를 뽑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감염 걱정에 몇 달째 농장주는 꼼짝도 못 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안부를 물었는데, 소독약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사정을 전합니다.
[유재훈 / 강원 지역 양돈 농민 : 소독약을 주는 게 아니라 군청으로 타러 오라는 게 문제야. 그래서 내가 어제까지인데 못 갔어요.]
코로나19 확산 속에 다시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민간인 통제선과 광역 울타리를 넘어 감염 멧돼지는 점점 남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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