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 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짧은 동정 소식이지만 '건강이상설'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 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지연은 김 씨 일가가 내세우는 혁명성지이자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경제발전의 본보기로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지역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일꾼들에게 감사를 보내셨고,
이에 근로자들은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짧은 동정 보도에 관심이 쏠리는 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이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때 '위중설'까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문불출이라 외신을 중심으로 '건강이상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 내 특이동향은 없다며, '위중설', '사망설' 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지난 24일) : 왜 이것(신변이상설)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느냐, 이런 말씀일 수도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북한 매체에서 이런 우리 측 의혹 제기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인 바는 (그동안)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잠행한 사례가 많았고, 올해에도 지난 2월 3주가량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건강이나 동선 등 신상에 대해서는 극비로 다루는 만큼 공식 매체의 보도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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