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면이 세요"… 안방극장 달군 이혼 드라마
[앵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부부의 세계 등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금기시하는 주제를 색다른 시선으로 다뤄서인데요.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완벽한 결혼을 했다고 생각했던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혼과 불륜을 둘러싼 인물들의 팽팽한 신경전을 매회 긴장감 있게 담아냅니다.
"시청자분들도 각각 어떤 신(장면)이 제일 세다 이러셨을 텐데 저 역시 연기하면서 모든 신이 다 그랬기 때문에…그런 점이 인상 깊었고 배우로서 도전하는 맛도 있었고요."
인기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도 이혼이 주제지만 다루는 방식은 다릅니다.
이혼을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를 더했습니다.
"사회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이라는 소재는 저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건전한 가족 드라마를 만든다는 취지가 너무 좋고…"
두 드라마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부부의 세계'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가해자 시점에서 묘사했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유흥업소식 접대를 묘사해서입니다.
"자극적인 장면을 집어넣으면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생각을 해서 제작진들이 그런 장면을 계속 집어넣는 경향이 있는데, 그 경우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호소하게 되고 사회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이혼 드라마, 이혼이 더 이상 금기가 아닌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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