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프로야구, '깨알 재미'가 있다?
[앵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당분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데요.
부득이하게 TV 앞으로 모이게 될 야구팬들을 위해 색다른 재미가 가미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래블링 아니야? 트래블링 맞지?"
지난 시즌 마이크 찬 프로농구 감독들은 중계방송을 보는 팬들에게 깨알 재미를 안겼습니다.
관중 없이 시작되는 프로야구도 보는 재미를 더할 요소들을 가미했습니다.
"시환이가 인기가 너무 많다. 원아웃? 바람 많이 부니까 플라이 끝까지 확인 좀 해주고"
"민우야! 신경 많이 안써도 돼. 여기 집중해. 여기 여기!"
선수와 코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김회성이가 3루, 3루 노시환이가 1루로 가고"
선수교체 상황도 주심의 마이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O는 이번 시즌 심판과 베이스 코치에게 마이크를 채우고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개막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연습경기에서 바로 시행 중입니다.
보는 재미가 배가됐지만,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 집중이 안되죠. 어떤 질문이나 감독이 대답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봐요. 하다가 별 재미없으면 없어질 거 같아요."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야구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은 방구석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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