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12척 떠올린 문 대통령…"세계5위 해운강국 도약"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기업이 만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해운강국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화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되지만 반드시 이를 헤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에펠탑보다 100m가 더 큰 400m 높이에, 갑판의 넓이만 축구장 면적의 4배.
2만4천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선박이 출항을 준비합니다.
"이 배를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합니다. 이 배와 항해하는 승무원 모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합니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해운·조선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당장의 위기 극복을 넘어 해운·조선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뒤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토대로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위기 때마다 떠올린 이순신 장군의 정신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열두 척이 세계를 누비게 됩니다. 400여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로 만든 대형 컨테이너선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한국 수출의 최전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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