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오후부터 강원 영동지방에는 고온건조한 서풍이죠. 양간지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0년과 지난해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자세한 내용 기상 전문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센터장님 나와 계십니까? 과거 동해안에 대형 산불이 날 때면 강한 서풍, 양간지풍이 불었다고 하는데 이 바람이 불을 더 키운다면서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양간지풍은 동해안지방의 양양 그리고 간성 사이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라는 뜻이 있는데요. 이게 통계적으로 보면 1년에 한 번 정도 부는 바람이에요. 그런데 왜 이 바람이 굉장히 무서우느냐면 이게 남고북저형의 기압 배치에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 지금 계속 춥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그런데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 기압차이가 커지면서 바람이 강한 서풍이 불게 되는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바람이 급가속되는 효과가 발생해요.
그러면서 산맥 서쪽보다는 오히려 동쪽인 동해안 쪽으로 매우 고온건조한 강풍이 불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보면 대형산불은 거의 다 동해안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바로 양간지풍이 불게 되면서 바람이 워낙 강해서 진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걱정되는 건 내일 양간지풍이 다시 부는데 바람 어느 정도 강할까요?
[반기성]
오늘도 바람이 강하지만 내일 오후에는 오늘보다 바람이 더 강해집니다. 전국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태백산맥 서쪽지역으로는 초속 15에서 20m 정도, 그리고 동해안 쪽으로는 초속 20~25m, 동해안 산악 그리고 해상 쪽으로는 최대 풍속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초속 17m 이상인 바람이니까 태풍급에서도 강한 바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난 2010년 그리고 2019년에 동해안 산불이 바로 이 양간지풍이 원인이 된 대형 산불이라고 하던데 내일 상황이 이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건가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2000년 동해안 산불이라든가 2019년, 작년이죠. 고성 산불 같은 경우도 내일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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