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가서 코로나 中책임론 가열…일부선 손해배상 소송

연합뉴스TV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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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서 코로나 中책임론 가열…일부선 손해배상 소송

[앵커]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중국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되자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원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책임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인종적 차별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그것(코로나19)은 중국에서 왔습니다. 중국에서…"

중국 대사가 프랑스의 방역 행정을 비하한 데 발끈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이 대처를 제대로 못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했다는 투로 말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이 바이러스에 대해 뭔가 숨기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까지 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를 투명하게 할수록 전 세계 우리 모두가 바이러스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자막 체인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노벨상 수상자가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음모론을 수면 위로 올린 가운데,

미국의 한 법무법인은 전 세계 40개국 감염자 수 천 명을 대신해 중국 정부를 상대로 수조 달러 규모의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코로나 중국 발원설에 물타기를 해온 중국 정부는 중국이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적극 반박하고 있는데, 주요 타깃은 미국입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미국에 책임을 물은 적이 있느냐는 논리입니다.

기원은 아프리카로 추정되지만 에이즈가 처음 보고된 것이 1980년대 미국이었다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중 간 패권경쟁 구도가 심화하고 다자주의가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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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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