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이 초선…'낡은 정치' 결별 택한 민심

연합뉴스TV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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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이 초선…'낡은 정치' 결별 택한 민심

[앵커]

21대 총선 당선인 중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초선이 16년 만에 절반을 넘겼습니다.

유권자들이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택한 건데요.

박초롱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자]

21대 국회의 초선 의원은 151명, 전체의 50.3%를 차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새 인물이 대거 당선된 2004년 17대 국회 이후 초선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180석 '슈퍼 여당'으로 거듭난 민주당에서 주목받는 초선그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입니다. 민주당 초선 68명 중 18명으로 교섭단체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 수석,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 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출신 초선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의 첫 쟁점은 공수처 출범이 될 가능성이 큰데, 이 과정에서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내온 김용민·김남국 당선인과 판사 출신인 이수진·이탄희·최기상 당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공수처를 설계한 당사자 중 한 명이자 친조국 성향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인은 당장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통합당에선 정부 검찰개혁에 반대해온 김웅 당선인, 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당선자인 태구민 당선인이 이슈 메이커가 될 수 있습니다.

'보수 스피커' 역할을 했던 이언주·전희경 의원 등이 모두 낙선한 가운데 김은혜·배현진·조수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17대 국회에선 열린우리당 초선 108명이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며 분열해 '108 번뇌'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21대 국회 초선들은 이런 과거를 뒤로 하고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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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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