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누락 더 많다"…미국도 통계방식 수정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대거 누락됐던 것과 관련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과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미국 역시 코로나19 환자 수 집계 방식을 수정해 신뢰성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미국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 계정에 "중국이 그들의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여명 누락됐다며 통계를 수정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19 통계 수치에 의문을 거듭 표시해왔습니다.
"중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중국은 수치를 말해야 합니다. 오늘 밤 시진핑 주석에게 말할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 공산당과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것은 WHO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이라며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지원 중단도 옹호했습니다.
"우리는 우한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인지한 정부가 중국 정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가 중국 내부에 있는 이 위험을 인식하는 데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만 미국 뉴욕에서도 코로나19 추정 사망자 3천700여명이 한꺼번에 통계로 잡히는 등 피해 규모 집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추정 사망자까지 보고 대상에 포함하도록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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