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은지 / 정치부 기자, 우철희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은지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미래통합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거대 양당의 희비가 잔인하리만큼 명확하게 엇갈렸습니다.
[우철희 기자]
이곳 국회의사당에서 4년간 일할 일꾼들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조은지 기자, 이번 총선 성적표 먼저 자세히 정리해 볼까요.
[조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그야말로 역사적인 압승이었습니다. 본인들 스스로도 꿈의 숫자다,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지역구에서 민주당 163석입니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7석을 합쳐 꼭 180석을 채웠어요.
반면 통합당은 지역구에서 84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참패입니다. 대구경북 그리고 부산, 울산, 경남, 영남권에서만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고요. 정권을 견제한다고 했지만 되려 야당 심판을 당했습니다. 미래한국당 19석을 보태서 103석을 확보했는데 개헌저지선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입니다.
[우철희 기자]
사실상 수도권에서 참배를 당하다 보니까 지난 20대 총선만도 못한 결과를 얻게 됐는데요. 그러면 이번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도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투표 1위를 차지하면서 19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33.8%의 지지율을 보였고요. 그다음에 더불어시민당이 17석으로 그다음을 차지했고 정의당이 5석 그리고 그리고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나란히 3석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이 3%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3%에 미치지 못한 민생당 그리고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등은 이번에 비례대표 의석을 얻지 못하게 됐습니다.
[조은지 기자]
180석이 갖는 의미, 과반과는 또 다릅니다.
[우철희 기자]
왜냐하면 지난해 조은지 기자가 함께 있어서 아시겠지만 패스트트랙 과정 자체에 180석이라는 의석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개헌 빼고 웬만한 법 처리는 다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조은지 기자]
제일 어려운 게 개헌이에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200명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개헌을 빼고는 대부분의 법률안 또 정부 요인의 임명동의안은 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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