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탈북민·여공 출신, 다선 꺾은 신인…화제의 당선자
[앵커]
이번 총선에선 북한이탈주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당선인부터 다선 의원들을 누른 패기의 신인까지, 눈에 띄는 당선자들이 많은데요.
각양각색 화제의 당선인들을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알리고 싶다고 했던 태구민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서울 강남갑에서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는 처음,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세계와 북한에 우리 대한민국의 넓은 포용력과 민주주의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했던 민주당 오영환 당선인은 소방관 출신으로 첫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을 보여준 당선자도 있습니다.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인권 변호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하게 된 부산 해운대을의 통합당 김미애 당선인입니다.
'고졸 신화'로 불리는 광주 서구을의 민주당 양향자 당선인은 6선의 민생당 천정배 의원을 꺾었고, 같은 당 김원이 당선인은 목포에서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종로 3선' 출신 통합당 박진 당선인은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누르고 강남을을 탈환하면서 8년 만에 국회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당선인, 통합당 김은혜·배현진 당선인 등 방송인 출신 정치 신인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습니다.
통합당에선 서병수·서범수 형제가 각각 부산진구갑과 울산 울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나란히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한편 여성 비하 팟캐스트 방송 출연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김남국 당선인은 안산단원을에 승기를 꽂았지만,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부천병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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