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개표 막바지…민주당 압승
[앵커]
지금 21대 총선 막바지 개표가 한창인데요.
현재까지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현재 개표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속속 당선자가 확정되고 있는데요.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162석,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 85석, 무소속이 5석, 정의당이 고양갑 심상정 대표 당선으로 1석을 얻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새벽 4시가 넘은 이 시간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곳이 많아 결과가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비례대표까지 더해서 계산하면, 민주당과 시민당이 179석, 통합당과 한국당이 102석, 정의당이 6석, 국민의당 4석,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생당은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시민 155~178석, 통합한국 107석~130석을 얻을 거란 예상이 나왔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상의, 통합당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앵커]
민주당의 압승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국민의 선택,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1등 공신은 다름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것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평가가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정권 심판론이 컸던 게 사실이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서서히 가라앉고, 정부의 방역 시스템이 세계의 잇따른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도 든든한 우군, 여대야소를 얻어 자신이 원하는 과제를 마무리할 동력을 갖게 됐습니다.
조기 레임덕 없이 대북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당이 단독 과반을 얻는 게 2012년 새누리당 152석 이후 8년만인데요.
앞으로 여야 관계 변화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여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대통령과 행정부가 원하는 각종 입법을 다수결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당장 올해 7월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정권의 숙원인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이대로 과반 의석을 얻으면 야당의 동의 없이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한 2차 추경 예산안은 물론이고 재벌과 세제 등 각종 경제개혁 과제를 밀어붙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반면 통합당은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조금 전 황교안 대표가 이번 총선 패배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는데요.
비대위 구성 등 지도부가 과도체제로 전환하고 당분간 패배 수습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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