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미 대선 개표 막바지…경합주 초박빙 접전
미국 대선 개표 작업이 핵심 경합 주를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초경합 지역인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하며 당선에 더욱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대선 불복을 선언하며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와 선거 판세 짚어보겠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경합주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 4곳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남부 경합지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만큼 기울어진 승부에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현재 흐름 어떻게 보십니까?
또 눈여겨볼 곳은 핵심 경합주로 꼽혀온 펜실베이니아주입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앞서갔지만, 지금은 바이든 후보가 거의 따라잡은 상황인데요. 현재 남아있는 표가 주로 우편 투표인 만큼, 역전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는 바이든 후보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동시에 민주당도 전통적 지지 기반을 복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을 외면했던 러스트벨트의 표심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우편 투표 중단 소송과 재검표 요구에 이어 연방대법원행까지 선언했는데요. 사실상 불복 선언을 한 셈이죠?
하지만 트럼프 선거캠프가 일부 경합주에서 제기한 개표중단 소송은 1심에서 모두 기각된 상황입니다. 물론 트럼프 캠프가 여타 주에서 경과를 보고 추가 소송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이런 소송이 개표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바이든 후보 역시 맞대응할 수도 있는데요. 본격 소송전에 들어가면서 최악의 경우 하원에서 대통령을 확정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요. 실제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면, 패자가 승복 연설하며 승자 확정하는 게 전통인데요. 이번 대선에선 보기 어렵다고 봐야겠죠?
바이든 후보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연 데 이어 델라웨어에서 전문가들의 코로나19 브리핑을 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승리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당선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앞서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SNS에 "77일 후에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글 쓴 시점으로부터 77일 후면 46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날이죠. 트럼프 정부의 색깔을 지워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입장에선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 대통령이 된다면 대북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 지낸 인물인 만큼, 대북정책이 과거 '전략적 인내'로 회귀할지 여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그간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선 '폭군' '폭력배' 등의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아 온 바이든 후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려 할까요?
미국 대선이 바이든 후보의 우세 속 혼전 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북한은 지금까지 관련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북한의 대미정책도 수정 불가피할 것 같은데, 일단 새 대북 메시지를 기다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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