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여론조사 전문가들 예측 "민주 과반·통합 최대 130"
[앵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레이스 속에서 총선이 이제 내일 치러집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선거 전망을 물었습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리라는 예측이 우세했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두고 여야가 막판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었습니다.
우선, 121석이 걸린 최대 접전지 수도권에서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습니다.
정부 여당의 코로나 선방론이 힘을 얻고, 통합당의 막말 파문이 연달아 터지면서 경합지 판세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는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동부라인 되고 나면 (수도권) 서부쪽에는 될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수도권에서 30석~40석을 할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다는 거죠."
충청권 의석은 통합당이 잘해야 절반을 가져가고, 호남권과 제주를 민주당이 싹쓸이하면서 비례정당 의석까지 합하면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예측은 민주당이 지역구 130곳 이상을, 통합당은 110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각 당이 내다본 분석과도 비슷합니다.
총선 막판 판세가 여당에 유리하게 짜인 데는 코로나19 대응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국 사태와 공천 논란 등 다른 이슈들이 묻히면서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 아닌 코로나 대응 평가로 굳어졌다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없었으면 상당히 힘든 선거였죠. 국정심판, 경제심판에 대한 프레임이 살아날 수 있었는데, 다 묻혀버리고 선거 치르는 거니까요."
다만, 전문가들은 선거 전 예측과 실제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 데다, 민주당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가 막판 판세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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