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신규 확진 20명대로…"방심은 금물"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일 만에 최저 수준인 20명대로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450명인데요.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30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50일 만입니다.
특히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 수백명씩 늘며 누적 확진자가 6,000명을 넘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데요.
이 같은 감소세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가족인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광주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60대 남성과 그의 50대 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경북 예천에서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10대와 만난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등,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어제 발표 이후 하루 동안 최소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중대본 발표 뒤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한 명씩 늘었는데요.
스페인과 인도 등 각 국 재외국민의 귀국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해외유입 사례 발생 가능성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200명을 넘겨 치명률도 2%에 육박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사망자는 211명인데요.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70대 남성과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숨을 거뒀습니다.
또 대구 파티마병원에서도 중환자실 치료를 이어오던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한편, 누적 완치자는 7,117명으로 7,000명을 넘어섰고 완치율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90명을 넘어 방역당국의 심층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이나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섣불리 낙관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부활절과 총선 유세가 집중되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정부는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일상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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