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사전투표 첫날(10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이 10.93%로 역대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통틀어 같은 시간 기준 사전투표율로는 가장 높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코로나 사태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뜻밖입니다.
구체적인 수치 전해주시죠?
[기자]
사전 투표는 오후 6시에 끝났지만 그때까지 줄을 선 사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투표율은 아직 집계 중입니다.
다만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3천5백8개 투표소에 모두 480만7천여 명이 찾아 투표율 10.93%를 기록했습니다.
3년 전 대통령 선거는 물론, 20대 총선과 재작년 지방선거를 모두 앞지른 역대 같은 시간 최고 투표율입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전남이 16.76%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이 15.73%, 광주가 14%로 호남의 투표 열기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대구가 9.19%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 특히 경기도가 9.35%로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어쨌든 사전투표 첫날 높은 투표율은 코로나 19 사태로 정치권에서 총선 연기까지 거론됐던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결과인데요.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가 이제 완전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 감염 걱정에 총선 당일 붐비는 투표소를 피해 미리 한 표를 행사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밖에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19 사태가 핵심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여야 모두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등 관련 공약을 쏟아내 정치적 관심 자체가 커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전투표 첫날 높은 투표 열기가 마지막 투표율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데요, 오히려 풍선효과로 본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정치권은 코로나 19에 취약한 노년층이 얼마나 투표소에 올지, 또 여야의 극심한 대치로 정치 혐오가 커진 무당층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첫날 신기록을 쓴 사전투표는, 내일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3천5백8개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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