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냐 수시냐'…고3 원격수업에 '이중고'

연합뉴스TV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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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냐 수시냐'…고3 원격수업에 '이중고'

[앵커]

대입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고3 학생들.

어렵사리 원격수업이 시작됐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특히 원격수업을 통한 수행평가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내신경쟁이 치열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원격 수업을 시작한 고3 학생들.

출석 뿐 아니라 실시간 과제수행이나 발표 같은 수행평가도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대입에 반영되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대입에서 이런 수행평가 비중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원격수업에선 교사의 직접관찰이 가능한 경우에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강의 내용을 틀어주는 수업이라면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쌍방향) 안되는 학교는 반영이 어렵죠. 아무래도 빈약할거예요. 기록하는 양 면에서 차이가 있을 겁니다."

학교마다 정도의 차이가 불가피한 만큼, 공정성 논란에 오히려 내신경쟁이 거세질 거란 전망입니다.

"(학생부) 위력이 그렇게 크지 않을 거 같아요. 내신 등급의 위력이 커지지. 어차피 (대학에서) 못하는 거 뻔히 알고 있잖아요."

수능에 대비해 맞춤형 학습전략을 짜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원격 수업의 매력도는 떨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EBS 수업에 의존해서 진행된다면 실질 수능 준비는 따로 할 수 밖에…(EBS) 연계가 되지 않는 부분이 (수능에서) 실질적 영향력 더 크기 때문에…"

여기에 수능 준비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기회인 첫 수능모의평가도 연기되면서, 고3 학생들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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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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