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뚫어라"…기업들 틈새 마케팅 안간힘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삐걱거리고 있죠.
소득과 일자리가 줄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다보니 기업들이 제품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기업들이 이런 위기 속에도 틈새 전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덕에 코로나 악재를 뚫고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같은 완제품 판매가 위축된 것은 부담입니다.
그러자 그간 최고가 전략폰 위주 마케팅을 벌이던 삼성이 이달부터 5세대 이동통신용 중저가폰을 2-3개 내놓습니다.
코로나 불황 속에 부담이 덜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겁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중국을 뺀 11개국 현지 공장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 결과, 현대차의 지난 달 해외 판매는 1년 전보다 26%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대응해 공격적 신차 출시와 함께, 실직 등 고객 상황에 따라 타던 차를 반납할 수 있는 할부와 신차 교환 프로그램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온라인 공개, 가상현실(VR) 쇼룸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실직 시 차량 반납 등이 가능한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노선이 끊긴 항공사들은 국내로 눈을 돌렸습니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달 수요가 늘어난 김포-부산과 김포-제주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렸습니다.
"국내 운송은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고객 서비스 증진 차원에서 노선을 약간씩 증편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지금 기업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태풍을 뚫고 나가기 위해 몸부림 치는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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