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정시 출근?…코로나 사태에 생각 달라지는 기업들
[앵커]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 발표에 맞춰 기업들도 출근 정상화에 착수했습니다.
동시에 기업들은 근무방식 자체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 정보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운 근무방식의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텅 비었던 사무실 곳곳에 출근한 직원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재택근무를 해온 직원들의 회사 복귀가 시작된 겁니다.
정상 출근에 앞서 최근 주 1, 2회 출근제를 시행했던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정보기술기업들은 곧 주 5일 출근제로 전환합니다.
"두 달 넘게 재택근무를 진행 해왔는데요. 이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이 됨에 따라서 저희도 정상 근무 체계로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근을 재개해도 이전보다 근무 형태가 훨씬 유연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꼭 정시에 출근하지 않아도, 회사에 모이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업무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 다양한 '스마트 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활용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근무시간을 사람마다 다르게 하고, 평시에도 재택과 출근 인력을 나누는 방식을 일상화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꼭 현장에서 근로가 일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근로나 유연 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이 같은 추세가 점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가 확산한다면 원격·재택근무가 출근과 다름없는 기본적 근무 형태의 하나가 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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