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프레스룸] 김태일 기자 / 여기도 저기도 갈아엎어지는 봄의 전령사

MBN News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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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함께 봄철의 대표적인 꽃을 꼽자면 유채꽃일 겁니다.

유채꽃밭으로 유명한 곳이 제주도죠.

그런데 요즘 제주에서는 트랙터가 유채꽃 밭을 갈아엎는 게 일입니다.

코로나19로 관광객 그만 좀 오라고 유채꽃 축제도 취소했는데, 그럼에도 관광객이 좀처럼 줄지 않으니 마을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정윤수 / 서귀포시 가시리 이장
녹산로 주변이나 주차장 지형상 저희들이 일일이 다 통제하긴 어렵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저희들이 인위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으니까.』

제주에선 어서 오시라는 인사말인 '혼저 옵서예'가 요즘엔 나중에 오라는 '호썰 이땅 옵써양'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네요.

전남 신안에서는 튤립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매년 형형색색의 100만 송이의 튤립이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곳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서 혹시나 제주도처럼 관광객들이 몰려들까 봐 선제적으로 꽃을 잘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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