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휴대폰 놓고 외출…자가격리자 불시점검 확대

연합뉴스TV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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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휴대폰 놓고 외출…자가격리자 불시점검 확대

[앵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외출했다가 적발된 자가격리자가 또 나왔습니다.

전국 자가격리자가 9만여 명에 육박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큰데요.

당국은 불시점검을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동남아권 국가에 머물다 우리나라로 돌아온 50대 남성 A씨.

11일까지 집에서 격리해야 하지만 위치 추적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이탈을 확인한 건 행정 당국의 불시점검이었습니다.

A씨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과 함께 불시점검에 나서 A씨의 외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전국 자가격리자가 8만 명에서 9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시점검 등 격리자 안전 조치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한 뒤 상황판 등으로 격리자 위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가 자가격리자들에게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을 필수로 내려받도록 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전담 공무원은 이를 이용해 자가격리자의 위치를 밀착 확인 중입니다.

만약 격리자가 휴대전화를 두고 나오는 편법을 쓰더라도 전담 공무원이 불시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응하지 않으면 현장점검을 나갑니다.

신규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의 비율이 높은 서울시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불시점검을 대폭 강화해 무단 이탈을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점검 요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경찰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지자체의 협조 요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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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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