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확진자 밀접접촉자 110여 명…손님 5명 포함
확진된 종업원 A 씨, 일본 다녀온 가수 윤학 만나
"당시 손님 50여 명"…동선 겹치는지 추가 파악 필요
하루 500명이 드나든다는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접촉자가 종업원과 손님들을 포함해 1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유흥시설에 대해 심야 집중 단속 등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죠. 신준명 기자!
해당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종업원과 밀접접촉한 사람이 11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손님은 5명입니다.
어제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특별사법경찰, 강남구청이 현장 합동 조사를 벌여 파악한 결과인데요.
강남구는 밀접 접촉자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모두 마쳤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기간이 2주인 점에 비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 종업원 36살 여성 A 씨는 지난달 26일 일본을 다녀온 가수 윤학을 만났습니다.
A 씨는 사흘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가수 윤학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자 A 씨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A 씨가 지난달 27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업소에서 일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뒤늦게야 파악됐습니다.
A 씨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진술한 데다, 지난 28일 새벽 근무 사실을 밝히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강남구청은 해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시 손님을 5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업소가 지하 1층과 2층으로 분리돼 있고, 방마다 나뉘어 있는 구조라 밀접 접촉한 손님 5명 외에는 A 씨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방을 옮겨 다니거나 음식을 나르며 동선이 겹쳤을 수도 있어 추가 파악이 필요합니다.
A 씨와 함께 거주하는 같은 업소 종업원 31살 B 씨도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해당 여성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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