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하늘길을 뚫고 우리 교민과 유학생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헝가리와 뉴질랜드, 케냐, 베트남 등지에서 임시항공편이 들어온 데 이어 오늘은 러시아와 미얀마 교민들이 들어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 직원을 파견하기 위해 운행했던 대한항공 전세기가 헝가리 교민을 태우고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60여 명입니다.
뉴질랜드에 있던 우리 국민도 지난달 26일 전국 봉쇄령 이후 처음으로 뚫린 직항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에어뉴질랜드 임시편에 유학생과 단기 체류자 260여 명이 탑승했습니다.
귀국을 원하는 체류 국민이 천5백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1차 임시편 이후에도 5차례 정도 임시 항공편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국제선 항공편을 막은 케냐 나이로비에서도 우리 국민이 탑승한 전세기가 떴습니다.
우리 대사관이 교민 55명에, 다른 나라 7개국 국민 70명을 추가로 모집해 카타르 도하까지 전세기를 띄웠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는 한인회가 주축이 돼 전세기를 섭외했고, 에어서울이 나서 우리 국민 190여 명이 귀국했습니다.
국경 봉쇄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오늘(8일) 오전 우리 국민 260여 명이 대한항공 임시편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 유학생들은 막힌 하늘길에 여전히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 있는 우리 봉제공장에서 방역복을 싣고 오는 임시항공편으로도 교민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정의혜 / 외교부 아세안국 심의관 : 대한항공 측에서도 아무래도 감편(비행편 감축)이 전 세계적으로 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물자만 실어오는 것보다는 / 여객을 싣고 오는 데서 수입이 발생하고, 여러모로 서로 굉장히 편리하고 좋은 협업 시스템을 갖게 된 거죠.]
이밖에 스페인과 키르기스스탄, 터키 등에서도 이번 주 안에 임시편 운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48개국, 7천4백여 명이 우리 정부의 영사 조력으로 귀국했다고 집계했습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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