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어제부터 지연됐던 인천공항 하늘길이 오늘도 꽉 막혔습니다.
성탄 연휴를 맞아 모처럼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승객들은 인천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성탄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계획했던 분들 많으실 텐데. 여전히 많은 분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도 많은 승객이 이곳 공항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한창 탑승 준비로 바쁠 때지만 하염없이 항공기 출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짧게는 3, 4시간부터 아예 하루를 꼬박 기다린 승객도 있는데요.
여기서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 한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채린 / 인천공항 이용 승객]
안녕하세요.
[기자]
원래 언제 출발할 항공기였고 지금 언제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송채린 / 인천공항 이용 승객]
저는 어제 저녁 5시 비행기로 에어캐나다로 토론토 몬트리올에 갈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지연되다가 어제 결항돼서 결국 오늘 왔는데 오늘도 밤 비행기라고 지금 안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그럼 지금 공항에 도착해서 하루가 지났는데 숙박이나 이런 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송채린 / 인천공항 이용 승객]
어제 계속 지연이 되다가 밤에 결국에 저희 항공사 측에서 호텔을 제공해 줘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단체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기다리면 컨시어지로 어떤 비행기를 이용하게 될지 안내를 받는다고 했는데 방으로 다 안내문을 전달 받아서 밤 8시 비행시로 호할텟셔틀을 이용해서 다 같이 오는 걸로 그렇게 나름 숙박 제공은 받았는데 글쎄요, 공항에서 이틀 동안 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지친 상태라서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기자]
일정도 그러면 많이 바뀌고 취소도 됐을 것 같은데 지연되니까 기분은 어떠세요?
[송채린 / 인천공항 이용 승객]
우선은 제가 몬트리올에서 일정을 이틀이나 취소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몬트리올에서 다른 도시나 뉴욕이나 다 가야 되는데 그런 일정이 모두 차질이 생겨서 사실 그런 손해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여행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에 해외에 있을 예정이었는데 지금 계속 공항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분은 많이 안 좋죠.
[기자]
네, 말씀 감사합니다.
인천공항 항공편은 어제 새벽 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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