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주제 '코로나19 쓰나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올 수도 있다고 했다면서요?
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젯밤 SNS를 통해 "추적조사가 불가능한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방파제를 열심히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Q.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에서 늘어나지도 않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한 건가요?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 이 지사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부 자문을 맡았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설명해줬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입국자들 들어오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위험도가 떨어지고 있지않은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환자가 증가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수도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건데요.
해외 입국자의 70%가 서울, 경기에 살고 있는데다 병원과 콜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금이 폭발 직전 상황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지적도 가능성일 뿐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Q. 박원순 서울시장은 해외 입국자는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로 일단 가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네, 서울시는 무증상 해외 입국자가 보건소에 몰리면 혼잡할 수 있다며,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서울시)
[박원순 / 서울시장(지난 2일)]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규모입니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러자 잠실운동장이 있는 송파을 후보들은 여야 가리지 않고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잠실 워크스루는 송파 수요만 남기고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 봅니다"라며 박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Q. 송파 주민들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사라진 로고송'.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요즘 거리를 다녀봐도 로고송이 거의 안 들리는 것 같아요?
네, 저는 선거 운동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출처 : 영화 <검사외전>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이런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을 가급적 틀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는데요.
통합당도 후보들에게 선거 유세를 할 때 지역 분위기를 고려하라고 했습니다.
Q. 지난 총선만 해도 후보들이 로고송에 맞춰서 춤도 췄었잖아요.
네, 지난 총선과 이번 총선 유세 현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Q. 확실히 차분해지긴했네요. 로고송을 부르는 가수들도 일거리가 줄었을 것 같아요?
네, 로고송 제작 업체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청 / 가수]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는 분위기가 확산이 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저희들의 일은 많이 편해졌죠. 하지만 지갑도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Q. 일이 편해졌다면서 농담처럼 말했지만 마음은 불편하실 것 같아요. 빨리 코로나19가 지나가서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