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운영한 공범을 긴급체포했는데, 현재 수도권 육군부대에서 현역으로 복무 중인 일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입대 후에도 범행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주빈은 경찰 조사 당시 텔레그램 대화명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 3명을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중 '이기야'는 경기 안양시 육군 부대에서 현역으로 복무 중인 이모 일병이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입대해 예비군 훈련 관련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 씨는 박사방에서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하고,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군사경찰 수사관들과 함께 소속 부대를 직접 찾아가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의 휴대전화 1대도 압수해 저장된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현역 사병들도 일과 시간 이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됐기 때문에, 경찰은 입대 뒤에도 이 씨가 조주빈 등과 텔레그램을 이용해 접촉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입대 뒤에도 성착취 동영상을 퍼뜨리거나 박사방 홍보 활동을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역 군인이지만 '박사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수사는 계속 경찰이 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재현 / 변호사]
(박사방) 관련 사건 수사하면서 이 사람에 대한 필요한 수사들은 경찰에서 그대로 진행을 할 수 있죠."
다만 이 씨가 기소되면 재판은 군사법정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