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24만명 넘어…미국인 95% '자택대피령'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내 감염자 수가 하루새 3만명 이상 폭증하며 24만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인 95%는 '자택대피령'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3만여명씩 폭증하며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는 확진자가 24만 명을 훌쩍 넘었고, 누적 사망자수도 6천명을 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최다 발병국인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게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택 대피 명령과 학교 휴교 조치도 미 전역에서 속속 연장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미국 인구의 95.9%인 약 3억천500만명을 대상으로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되고 있거나 곧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29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33곳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던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한달 가량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전당대회에 일주일 앞서 개최하겠다는 건데, 공화당의 전당대회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