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항공업계의 시름…곳곳에서 한숨만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계의 비상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하루하루가 절박한 상황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바쁘게 움직이는 손, 여객기 기내식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여객기 운항이 대폭 줄어들자 기내식 센터도 텅 비었습니다.
기내식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일을 하시는 분들이 이 컨베이어 벨트에 빈자리 없이 모여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컨베이어 벨트가 작업을 멈춘 상황입니다.
기내식을 가득 보관하고 있어야 할 창고에는 다른 기물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밀카트를 보관하는 냉장고인데 저희가 지금 사실은 지금 쓰지 않는 잉여 기물들을 냉장고에 넣어둔 상태거든요."
"작년 3월 기준으로 평균 하루에 200명 정도가 일을 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40명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80~90% 이상은 권고사직으로 인해 지금 쉬고 있고…"
일부 저가 항공사는 전체 인력의 절반 가까이를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히는 등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꽃이 만개한 봄이 여전히 춥습니다.
서울에 있는 소상공인 점포들이 하루에 입는 손실만 평균 3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
정부는 부가세를 면제하고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선 통신요금을 1개월간 감면하고 중소 단말기 유통점·통신설비 공사업체 등에 총 4천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하지만 이같은 대책이 당장 실효성을 거두기는 한계가 있어 당장 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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