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청별 메신저 전담 수사…'갓갓' 추적 총력
[앵커]
성 착취물은 텔레그램뿐만 아니라 위커, 와이어 등 다양한 메신저를 통해 재유포됐습니다.
경찰은 메신저별로 담당 지방청을 정해 심층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성 착취물 대화방의 창시자 격인 '갓갓'을 추적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성 착취물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재유포돼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자 경찰은 각 지방청별로 집중 타깃을 정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서울경찰청이 전담하고 위커는 경찰청, 디스코드는 경기북부청, 와이어는 경기남부청이 전담합니다.
경찰은 박사방을 포함해 논란이 된 n번방, 제2n번방 등도 수사 중인데, 특히 이번 성 착취물 대화방의 창시자 격인 n번방의 '갓갓'을 추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주빈이 가상화폐를 받은 것과 달리,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아챙긴 '갓갓'.
경찰청 관계자는 "갓갓의 n번방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에 수사관을 파견하고 기술을 지원해 문화상품권 등 거래 흔적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메신저가 해외에 기반을 둔 만큼 국제공조에도 힘 쏟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사국을 통해서 인터폴, 유로폴 등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본사가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보고 두바이 경찰과도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전달한 공익요원들과 함께 일했던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경찰은 행안부 실태조사 경과와 상관없이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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