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층 병동 아닌 4층에서도 확진…층간 감염 발생
"병실 옮겨 다니는 간병인에게 감염됐을 가능성"
"추가 확산 막기 위해 외래진료 중단 등 전면 폐쇄"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17명에 달합니다.
병원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금요일까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2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8층 병동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에선 하루 새 확진자가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주로 8층 내과 병동 중심으로 나왔는데, 층간 감염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등으로 4층에 입원해있던 80대와 50대 남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특히 80대 환자는 지난달 31일 확진된 간병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실을 옮겨 다니는 간병인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 : 간병인은 환자가 사용하는 거기 때문에…. 간병인은 다른 B 환자하고도 또 협회에서 연결해주니까….]
인천에선 입원 환자였던 어머니를 돌본 세 자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2일과 24일 병원을 찾은 뒤, 함께 모친상을 치렀는데 세 자매 가운데 한 명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 공무원이신 분은 가신 게 맞고요. 자매가 두 분 더 계시는데 그중에 한 분은 가신 게 맞는데….]
병원은 2차 감염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외래 진료를 중단하는 전면 폐쇄에 나섰습니다.
병원 바깥에 마련된 진료소 십여 곳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사 시작 이틀 만에 병원 관계자 등 전수조사 대상 2천6백여 명 가운데 80%가량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병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을 차례로 투입해 입원환자 460명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면 애초 오는 일요일까지 계획된 시설 폐쇄를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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