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마스크 착용' 권장하나…정책 선회 기류

연합뉴스TV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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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마스크 착용' 권장하나…정책 선회 기류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던 미 보건당국에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 권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내부에서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당국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쪽으로 공식 지침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 "정부 당국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이는 변경될 수 있다"며 연방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하루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제안'을 살펴보겠다며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제안을 봤습니다. 영구적인 것은 아니고 한정된 기간에 마스크 착용 제안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크 착용 효과에 부정적이지만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타당성에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 제롬 애덤스 단장은 "자료상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 대중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사례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얼굴을 더 자주 만지게 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일반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경우 '마스크 사재기'가 발생하며 의료진의 개인보호 장비 부족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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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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