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무더기 확진' 의정부성모병원 내일부터 폐쇄 / YTN

YTN news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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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어제 첫 확진자 발생
간호사·환자·간병인 등 6명 추가 확진
의정부성모병원 내일부터 병원 폐쇄…외래진료 중단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 등 7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내일부터 병원 전체를 폐쇄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8층 병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

이 병원에서 가장 먼저 확진 받은 사람은 82살 여성 환자 A 씨입니다.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는데 결핵이 발견돼 이틀 뒤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15일부터는 일반병실 1인실에 입원해 있다가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다음 날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후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 등 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8층에 입원했던 환자 1명이 확진되면서 조사과정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돼 8층 병동은 임시 폐쇄하였고….]

병원은 내일부터 병동뿐 아니라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합니다.

방역당국은 먼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병원 측은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2천여 명 전원으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입원 환자 460여 명도 차례로 검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 :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요. 이번 주 수, 목, 금요일에 병원과 관계된 환자, 보호자까지 전수조사를 하고요.]

앞서 양주시 베스트케어요양원에 머물던 75살 남성이 폐렴으로 지난 16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당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나아져 25일 요양원으로 돌아갔다가 29일 호흡곤란과 발열 증세로 다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확진을 받고 다음 날 새벽 숨졌습니다.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이 환자와 관련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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