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로 코로나19 감염?"…가능성 낮아
[앵커]
불특정 다수의 손을 거치는 지폐로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 아닐지,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전문가에게 그 가능성을 물어봤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산 3호 터널 앞 혼잡통행료 징수 영업소입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곳을 포함해 1호 터널에서도 통행료 징수 때 거스름돈으로 사용하는 지폐를 전날 모두 소독하고 있습니다.
수납원 옆 자외선 소독기에 받은 지폐를 넣어 곧장 살균 절차에 들어갑니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이용객의 40% 가량이 현금으로 통행료를 지불하는데, 지폐는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를 고안한 겁니다.
당일 징수액은 정산할 때 또 한번 다른 기계에 넣어 이중으로 소독합니다.
소독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공단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폐 사용이 꺼려지는 이들은 교통카드나 사전등록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택시기사들도 최근엔 현금 손님이 꺼려질 때가 있습니다.
대다수가 카드를 사용하지만 가끔 현금을 받게 되면 괜히 바이러스가 묻어있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스칩니다.
"하루에 한 번인가 (현금 받을 때가) 있을까 하죠. 찝찝하다고 그럴까요."
전문가들은 지폐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판단합니다.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에서는 3-4일, 장기 생존한다는 게 있고, 반면 종이나 서면은 생존기한이 하루 정도로 짧다, 이런 근거를 가지고 보면 확률이 굉장히 낮다고 봐야겠죠."
무엇보다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면 큰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