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1,700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미국 등 주요국 경기지표가 속속 발표되면 또 한 번 금융시장이 출렁일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폐장 직전 급락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총재가 "세계 경기는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직접 언급한 여파였습니다.
이틀 뒤 문을 연 우리 증시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한 채 나란히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줄여가며 한때 상승 전환하더니 0.04% 소폭 떨어진 1,717.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한 끝에 3.69% 폭등한 542.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의 18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미국 FDA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 소식 등도 호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세계증시의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 이어질 거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특히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관건입니다.
우려하던 경기 침체가 숫자로 현실화하면 가뜩이나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연구원 :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그 다음에 미국의 고용보고서 등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은 변동성이 큰 한주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210원대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8원 올라 1달러에 1,224.4원을 기록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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