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봄은 올까…프로야구 조심스러운 기지개
[앵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 구단들이 연습경기를 자체 생중계하며 야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는데요.
조심스럽게 시즌 개막을 향해 한발씩 내디디고 있지만, 목표로 한 4월 말 개막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관중석에 양쪽 더그아웃을 채운 선수들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들이 자체 연습경기를 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전 세계에서 모든 스포츠가 올스톱되다시피한 상황이니만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입니다.
구단들은 연습경기를 생중계하며 봄이 돼도 야구를 즐기지 못하는 팬들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LG는 오랜 기간 해설자로 활약했던 차명석 단장이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아 구단의 뒷이야기를 들려줘 팬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제가 9개 구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트레이드 요청을 받은 건 사실은 홍창기 선수하고 타석에 있는 선수…"
KBO는 다음 달 7일부터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를 허용하고, 20일 이후에는 정규시즌을 개막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4월 말 개막이 사실상 힘들어지는 상황이라 불안 요소를 최대한 지워가며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고 국내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이 또 미뤄진다면, 프로야구도 단체활동을 재개할 명분을 잃게 됩니다.
KBO는 실행위원회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정규시즌 개막일을 다시 한번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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