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로 각국이 항구를 닫아걸면서 갈 곳을 잃은 크루즈선에서 승객 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크루즈 선사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블로그를 통해 현지 시각 27일 파나마 해역에 있는 크루즈선 잔담호에서 고령 탑승객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배에는 승객 천2백여 명과 승무원 5백여 명이 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승객 53명과 승무원 85명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선사 측은 전했습니다.

잔담호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21일 칠레 산안토니오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칠레 정부가 항구를 모두 폐쇄하면서 입항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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