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코하마에 발묶인 호화 크루즈선...승객 감염 확인 / YTN

YTN news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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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들렀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의 승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함께 배에 타고 있는 승객과 승무원 3,500명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검사를 받는 등 바다 위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하게 불을 밝힌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 앞바다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항구까지 못 오고 바다 위에 멈춰 섰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 중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약 3,500명이 타고 있습니다

일본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크루즈에 올라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일일이 진행했습니다.

[크루즈선에 탑승 일본인 :전원 체온 검사를 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협조를 부탁한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 배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뒤 홍콩과 베트남 등을 들러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타고 있던 홍콩 국적의 80대 남성이 지난달 25일 홍콩에 내린 뒤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크루즈선 탑승 일본인 : 8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방송을 레스토랑에서 들었는데 깜짝 놀랐지요.]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비행기 편으로 도쿄에 도착했고 이후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규슈 가고시마에 한차례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 결과와 신종 코로나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해 배의 입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감염 확인자가 배에서 내린 1월 25일부터 잠복 기간으로 알려진 10일 정도의 경과를 보면서 입항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 체류자만 입국을 거부해온 일본 정부는 앞으로 우한이 속한 중국 후베이성 전체로 입국 거부 대상 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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