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국 확진자가 하루만에 2만 명 늘어서 8만 5천 명이 됐습니다.
이제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국과 비슷한 엽기적인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20대 남성이 마트에 진열된 상품에 침을 바릅니다.
[현장음]
"누가 바이러스를 무서워하죠?"
미 연방수사국, FBI는 이 남성이 코로나19를 퍼뜨리려 했다며 테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마트 안을 돌며 일부러 기침해 4천만 원 넘는 물건을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경찰]
"이것은 당신의 고소장, 체포영장 진술서입니다."
마트에 들어가는 순서를 기다리기 싫다며 손님이 점원을 폭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래지나 잭슨 / 점원]
"손님이 문 열고 막무가내로 들어오려고 해서 제지하니까 동료를 때리고, 제 머리도 때리더니 머리채까지 잡았어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하루 사이 2만 명 가까이 늘면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중국을 넘었습니다.
최근 진단장비가 대량 공급되면서 의심 환자가 대거 확진자로 분류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3만 7천여 명으로 미국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진단 결과의 효과를 입증한 겁니다. 중국의 확진자 수가 진짜 얼마인지 모르잖아요."
사망자도 하루 사이 200명 넘게 급증한 가운데 오는 6월까지 8만 1천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하나의 인공호흡기로 두 명의 환자를 지원하는 기술에 대해 승인을 했습니다."
뉴욕주는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대생을 조기에 졸업시켜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