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회원 거래내역 수사…대행업체가 실마리

연합뉴스TV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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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회원 거래내역 수사…대행업체가 실마리

[앵커]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을 찾기 위해 조주빈과 관련된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추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 대행업체'가 숨어있는 회원들을 찾는 실마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경찰 수사는 조주빈과 연관된 가상화폐 거래내역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씨가 유료회원 방 가입비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받았기 때문에, 거래내역을 찾으면 누가 얼만큼을 보냈는지 알 수 있어섭니다.

하지만 유료회원들이 평소에 가상화폐 전자지갑을 만들어 두고, 조씨의 전자지갑으로 가상화폐를 건넸다면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거래대행업체'의 거래내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거래대행업체는 일종의 '중개소'입니다.

평소 가상화폐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행업체에 현금을 보내면 대행업체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전자지갑에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조씨에게 돈을 보낸 사람을 유료회원으로 특정지를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대행업체 한 곳의 모든 거래내역 2천여 건을 확보해 조씨의 범행과 관련된 내역을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조씨의 거래 규모가 3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정확한 금액을 아직은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게시했던 암호화폐 지갑 주소 3개 중 2개는 인터넷에 떠도는 것"이라며 "실제 사용한 주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씨는 가짜 주소를 올려 범죄가 탄로 났을 때 수사에 혼선을 주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씨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행위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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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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