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극단적 선택 '박사방' 회원 가상화폐 지불내역 확인

연합뉴스TV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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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단적 선택 '박사방' 회원 가상화폐 지불내역 확인

[앵커]

박사방에 가입한 것에 죄책감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주빈 일당이 범죄 수익을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수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경찰은 최근 이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박사'로 불린 조주빈의 일당에 대화방 가입 대금을 보낸 사실과 가상화폐로 가입 대금을 지불한 증거를 찾아내 역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하고, 조주빈과 공범들의 전자지갑을 분석해 유료회원 40여명을 특정해 수사를 해 왔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구매 대행업체에서 확보했던 자료와 이번에 확인한 A씨의 거래내역을 비교 분석하면 범죄 수익의 이동 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 내역은 조주빈 일당이 박사방 운영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의 실체를 규명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른 공범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소지품과 통신내역, 유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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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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