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일 1만명 추가 확진…누적 사망자 1천명 넘어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않습니다.
초기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최근 1주일새 매일 1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이탈리아를 제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르면서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6만8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연일 1만명씩 늘어나며 불과 1주일새 확진자가 폭증한 겁니다.
미국 내 절반에 가까운 3만3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를 비롯한 각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주가 미국 내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입니다. 우리는 학교를 휴교하고 각종 모임을 중단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얼마 전까지 확진자 수가 6~7일에 두 배로 늘었지만 지금은 3~4일에 두배로 껑충 뛰고 있고 이동제한령 등 조치에 나섰지만 고삐풀린 양상입니다.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주내 모든 주차장을 폐쇄할 것이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지역에선 영안실 수용력이 곧 한계치에 다다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코로나 19의 확산이 당분간 지속되며 사망자 수가 향후 3주 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발병 초기부터 섣부른 낙관론으로 비판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습니다.
"미국의 많은 주들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일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만 문제가 있는데, 왜 미 전역에 검사를 해야 합니까?"
이탈리아와 미국의 확진자 격차가 불과 수천명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볼때 조만간 이탈리아를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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