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사망자 발생…국내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어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립중앙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169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모두 1,14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37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겁니다.
신규 확진자 169명 가운데 대구에서만 134명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경북 19명, 부산 8명, 서울 4명, 경남 2명, 인천과 경기 1명씩입니다.
국내 전체 확진자의 82%가량이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고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돼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정부 3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과 가족 147명에 대한 검사 결과,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국방어학원에 격리돼 있는 이들은 내일 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앵커]
나 기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중증 환자도 여럿 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대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국내 12번째 사망자입니다.
이 사망자는 신천지 교인인 73세 남성으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던 중에 호흡기 증세가 악화했습니다.
어제(25일) 오후에는 국내 11번째 사망자이자 첫 외국인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35살 몽골인 남성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몽골인은 지병으로 간 경화가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5명이 위중해 기계호흡을 하고 있고, 13명은 중증으로 산소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격리 환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완치돼 국내 완치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현재 1만 6,700여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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