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靑참모 30% 다주택자
[앵커]
고위공직자 1,800여명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억 300만원이었는데요.
청와대 참모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19억 4,900만원.
예금 등이 늘었지만 모친 강한옥 여사가 별세해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전년도보다 6,600여만원이 줄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58억 5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조원 민정수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청와대 참모 3명 중 1명꼴인 16명은 다주택자였습니다.
수도권에 2채 이상을 보유한 경우, 1채 외에는 처분하라고 권고한 노영민 비서실장도 서울 서초구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내각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107억원, 80억원으로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재산이 가장 적었습니다.
시도지사 중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순으로 재산이 많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이너스 6억9,000만원으로 전체 신고자 중에서도 최하위권이었습니다.
고위공직자 1,800여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약 8,600만원이 증가한 13억 300만원이었지만 신고자의 절반 이상이 10억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체의 80% 가까이가 재산을 불렸는데, 부동산 가격 상승이 급여 저축 등 요인보다 크게 작용했습니다.
20억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이 300여명이었고, 1년 만에 5억원 이상을 불린 사람도 68명이나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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