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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전세계 확진 42만명…"코로나19 나이 안가려"

연합뉴스TV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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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전세계 확진 42만명…"코로나19 나이 안가려"


[앵커]

여전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특히 미국을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가 올림픽까지 멈춰서게 했습니다.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기자]

네, 어젯밤 긴급하게 전해진 소식이었죠.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이 연기됐는데요. 아베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로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일본 내 성화 봉송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된 건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1896년 이후 124년 만에 처음입니다. 감염병으로 미뤄진 것도 첫 사례입니다. 그동안 동계·하계 올림픽에서 1·2차 세계대전으로 다섯번의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는 그동안 올림픽 개최 준비과정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온 IOC와 일본 정부가 선수들의 안전 보장 요구에 백기를 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심각성에 비춰볼 때 IOC와 일본 측의 늑장 대처는 각국 선수들과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IOC와 일본 정부는 결국 비난 여론에 떠밀려 올림픽을 연기한 것으로 귀결됩니다.

[앵커]

올림픽을 연기할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건데요. 현재까지 국내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세계 확진자는 모두 42만2천여명, 사망자는 1만8천여명입니다. 확진자는 중국이 8만1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6만9천여명, 미국 5만4천여명, 스페인 4만2천여명, 독일 3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확산세가 진정됐으며, 하루 100명 이하로 나오고 있는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미국은 최근 하루에 확진자가 1만명씩 급증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캐나다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워싱턴주와 뉴욕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이 정도까지 되는구나' 이렇게 짐작하게 하는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남미 에콰도르 서쪽 해안에서 1천㎞쯤 떨어진 섬인데요. 희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해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곳인데, 4명의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까지 코로나19가 침투한 겁니다. 전파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제 하루 100명 늘어, 모두 9천137명입니다. 부산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던 30대 임신부가 퇴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임신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집중 관리를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태아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10대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이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 같아요.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확진자 가운데 10대가 숨진 것으로 보고된 사례는 처음인데요. 미국 당국은 사망한 10대의 나이와 성별, 기저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연구결과와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주로 노년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하지만 미국에서 첫 10대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모든 나이대의 사람들을 감염시킨다는 걸 환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감염됐어도 위험성이 어른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던 것도 사실이지만, 코로나19가 신종 감염병인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망자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22일 기준으로 388명입니다.

[앵커]

당국이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도 현재 유럽발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똑같은 방식의 검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어요.

[기자]

모레(27일)부터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지고, '음성'으로 나오면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또 증상 없이 미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건 어제 발생 현황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신규 확진자 100명 중 51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해외유입 사례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고 관리하느냐가 '3차 유행'을 막아내는 관건이 됩니다. 최근 일부 유럽발 입국자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으로 나오자 개별적으로 퇴소해 그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먹었다는 불만이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에서 제기됐습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고 당국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앵커]

'3차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해외유입 사례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입국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합니다.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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