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컸던 中 후베이성, 20일 동안 신규 확진자 ’0’명
후베이성, 오늘부터 봉쇄 해제…두 달 만에 외부 이동 허용
中, 우한 봉쇄도 다음 달 8일 해제…항공권 예매 시작
중국 내 역유입 환자, 대부분 유럽발…"한국발 확진자 없어"


중국이 오늘 코로나19의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가 오늘 해제됐는데 환자 발생 가능성이 더 이상 없다고 보는 겁니까?

[기자]
우한시를 빼면 후베이성 전체에서는 어제까지 20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한시에서도 지난 1주일 동안 확진자가 1명만 나왔습니다.

이동제한과 봉쇄조치가 워낙 강력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자 중국이 오늘부터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후베이성의 공항과 기차역이 다시 운영을 시작 했고, 건강이 확인된 주민들에 한해 다른 지역으로 방문하는 것도 허용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한시는 아직 봉쇄를 유지하고 있는데, 2주 뒤인 다음 달 8일에는 우한시에 대한 봉쇄도 해제된다고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따라서 우한의 톈허 국제공항, 그리고 우한역과 한커우역 등 기차역들은 다음 달 초에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 여행사들은 우한행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지금 해외 유입 환자를 차단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은데, 상황이 그 정도로 심각한 겁니까 ?

[기자]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하루에 적게는 30명대에서 많게는 70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도 중국에서 47명의 해외 유입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해외 유입환자는 모두 474명이 됐습니다.

전에는 우한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지난 14일부터는 역유입 환자가 더 많아지더니 지금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해외 유입환자의 89%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중국인들입니다.

출발 지역으로 보면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지역 입국자가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온 사람 가운데는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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