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쿄올림픽 현실로…태극전사 대혼란

연합뉴스TV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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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올림픽 현실로…태극전사 대혼란

[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결국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는데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훈련에만 매진했던 태극전사들은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집하던 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하면서 7월 개최에 맞춰 올림픽을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코로나19를 피해 외출과 외박도 못하고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태극전사들은 강제로 궤도를 수정해야 합니다.

최근 IOC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

올림픽만 바라보고 4년 동안 달려왔던 선수와 지도자는 강제로 골인점을 1년 뒤로 미뤄야 합니다.

일단 진천선수촌에 모여 있는 선수들은 종목별로 퇴촌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일부 선수는 선수촌에서 나간다고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림픽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상황이라 선수들을 더는 선수촌에 묶어두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미 확보한 올림픽 출전권도 변동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혼란이 예상됩니다.

남자 축구나 여자 배구와 같이 국가별로 따낸 쿼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올림픽 직전 세계 랭킹으로 부여하는 개인 자격 출전권은 내년에 주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긴급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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