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전 세계 특별여행주의보…해외 유입 차단 비상
최근 유럽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크게 증가하면서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이례적으로 전 세계에 발령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무증상자 검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이 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전 세계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국외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 국민의 여행취소나 연기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다음 달 23일까지 한 달 간 발령이 되는데요.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죠?
아직 어제 통계가 발표가 안됐기 때문에 그제 기준으로 봤을 때, 신규 확진자 64명 중 해외 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총 14명으로 21.9%가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입니다. 해외 유입이 또 다른 뇌관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재는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 중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미국 내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는데요. 미국에 대한 검역도 확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발표한 첫날 전국의 57.5%에 해당하는 교회들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들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서울시에서는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교회에 대해 '집회 금지 명령'이라는 강력한 조취를 취했는데요. 방역당국에서는 정부 방역 지침을 어기고 집단행사를 실시한 곳에서 환자가 발생한다면 구상권 청구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되지 않을까요.
지난주 구례로 꽃구경을 왔던 60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과 함안, 경주 3곳에서 온 지인들인데요. 다행히 확진자와 접촉한 구례 주민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봄나들이 감염 차단에 각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해요. 큰 행사장이야 어떻게든 막겠지만 꽃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한두곳이 아닌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내 초기 확진자 2천370명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2차 감염이 가족 간의 접촉에서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접촉보다 42배나 높았다고 하는데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을 하기 때문이 노출 강도가 기간이 세기 때문일 것 같아요. 이 부분을 명심하시고 앞으로 가족 사이에서도 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중앙임상위원회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80%는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치료제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폐렴이 있어도 입원해서 산소치료하면 다른 폐렴보다 더 쉽게 호전된다고 밝혔습니다. 중증 상태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긴 것 같은데요. 이는 앞으로 중증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환자의 27%가 20대라고 하는데요. 신천지 교인 중에 20대가 많기 때문도 있지만, 신천지 교인을 빼더라도 20대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대체로 젊은 환자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층들이 사회적 활동이 많기 때문일 텐데요. 그만큼 자신이 전파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더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중앙임상위는 또 어제 브리핑에서 최근 대구에서 폐렴으로 숨진 17세 고교생 환자는 코로나19 보다는 세균성 폐렴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면역물질 과다분비 현상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미국의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미국 국민 3명 중 1명에게 자택 대피령이 내려졌을 정도로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거의 자택 대피령이 발동이 됐습니다. 올해 1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게 코로나19가 시작됐다고 봐도 될 텐데요. 최근 사이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환자가 많습니다. 미국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코로나19 무증상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루디 고베어 선수가 SNS에 후각과 미각을 잃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영국과 미국, 이탈리아의 의사들이 다른 증상이 없어도 냄새를 못 맡는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후각 이상이 의학적으로 볼 때 관련이 있다고 보시나요?
한편 세계 각국에서는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 여부 논란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함께 아이슬란드는 무증상자도 검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고 의료진이나 기저질환자 위주로 검사를 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애초 WHO는 무증상 감염이 극히 드물다고 밝혔지만, 이런 주장을 뒤집는 통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무증상자 검사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중국에서도 검사해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무증상 환자는 공식 통계에서 제외시켰다는 얘깁니다. 무증상 환자를 포함하면 중국 확진자가 12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확진자 숫자보다도 무증상 환자들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앞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더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코로나19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느냐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