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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치료제 임상" 발표…의료계 "속도보다 안전"

연합뉴스TV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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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치료제 임상" 발표…의료계 "속도보다 안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자 세계 곳곳에서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도 개발과 임상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의료계는 빠른 개발도 필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 쓰였던 약들인데, 제약사들은 이들 약물을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섰습니다.

기존 약물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치료제 개발 첫 단계인 1차 항체 후보군 300개를 확보한데 이어 7월말쯤 임상 1단계용 약품을 개발한다는 겁니다.

"빠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이면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진다. 한달에 백만명 정도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에 셀트리온과 계열사 주가는 폭락장 속에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엔 국내 15곳을 비롯해 세계 80여개 제약사들이 뛰어든 상태.

후보물질을 찾아도 동물실험과 3차례 임상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빨라야 18개월이 걸립니다.

전문가들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면역증강작용이라고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떤 약이든 안전한 것을 먼저 봐요. 그런 다음에 효과가 있나, 효과가 있는데 독성이 강하다 그럼 못써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세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개발을 위한 노력만큼, 안전성도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는 게 의료계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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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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